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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클로젯 (2020) 내용,결말 후기포함

클로젯

15세 이상 관람가

스릴러/미스터리 영화

1시간 38분


 

 

하정우 김남길

이 두 배우를 보고 영화를 보게 되었다.

스토리도 정확히 보지 않았는데

대충, 하정우의 아이가 실종되었는데

실종되기 얼마 전부터 아이가 이상한 증세를 보였다.

아이가 실종된 후,

퇴마사 김남길과 함께 아이를 찾는 이야기

 

딱 이 정도만 ㅋㅋㅋㅋ

그냥 내용만 쓱 훑은상태라 저 정도만 알았고

영화관 어플로 내용도 대충 파악을 했다.

재미있다는 사람과 아닌 사람이 물론 공존했고

무섭다는 사람과 좀 더 무서웠으면 좋았겠다고 아쉬워하는 사람이 딱 갈리더라.

공포/스릴러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너무 시시한 듯했고,

공포/스릴러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무서웠다고 하는 것 같다.

 

나는 후자다.

무서운 영화 정말 안 좋아한다.

그냥 놀래는 것도 싫고 무섭다!

 

무서운 거 전혀 못보면 추천하진 않고 ㅋ

무서운거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추천하진 않는다.

전반적으로 사회에 대한 메시지가 있어서 볼만은 했다.

 

 

영화 스포 있음.

스포가 싫은 분들은 그만 읽어주세요

 

영화 내용 결말과 후기가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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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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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용]

 

옛날이 찍은 듯한 비디오 장면이 나온다.

무속인이 집에서 굿을 하는 장면.

굿을 하던 무속인이 악령의 힘에 의해

갑자기 스스로 목을 베어서 죽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화면이 전개되어서 현재 모습이 나온다.

부녀가 차를 타고 어느 한적한 곳으로 이사를 가는 장면.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 이사하는 듯했다.

 

알고 보니 아이의 엄마가 사망한 뒤,

늘 혼자 있게 되는 연상원의 딸 연이나.

아빠는 늘 일하는 사람으로 인식되어 있고

이나는 늘 혼자 집에 있어야 하는 상황.

 

하지만 아이의 아빠 상원도 아내를 눈 앞에서 잃은 슬픔에

공황장애를 앓고 있었다.

약을 꾸준히 복용해야 하는 상황이고 육아와 일 사이에서 괴로워하고 있었다.

일은 해야 하지만 아이를 맡길 사람이 없어서 일을 하지 못하는 상황.

아이도 중요하지만 본인의 일도 중요한 상원.

 

한편, 매번 보는 건 아빠가 일하는 모습뿐이고,

엄마를 잃은 슬픔에 힘들어하는 이나.

부모의 사랑이 고픈 나이인데

아빠는 아이에게 사랑을 주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이다.

이나는 늘 엄마를 그리워하며 슬픔에 잠기게 된다.

 

아빠는 아이가 좋아할 거라고 생각하고

비싼 인형을 선물한다.

하지만 아이는 인형보다는 아빠의 관심과 사랑을 더 원했다.

이나는 낡은 인형을 안고 다니며 아빠가 사준 새 인형보다

낡은 붙박이 장 안에서 찾았다고 하는 낡은 인형을 계속 들고 다니면서 놀기 시작했다.

 

그로 인해서 무서운 존재들이 슬픔에 빠진 이나에게 다가왔고,

이나는 갑자기 혼잣말을 하거나 성격이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상원은 꿈에서 이상한 장면을 목격하게 되는데

영화 초반에 나온 무속인을 보게 된다.

단순히 악몽이라고 생각한 상원.

 

상원은 본인이 하던 건축디자인 일을 하려면 현장을 나가야 했고,

이나를 맡길 사람을 찾기 시작했다.

급하게 돌봐줄 사람을 찾아 맡긴 뒤

현장에 나간 사이 갑자기 이나가 사라졌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나는 갑자기 사라지고 말았다.

 

아이가 실종되고 몇 달이 지났는데

너무 진전이 없어서 결국 방송 출연을 하게 된다.

하지만 방송은 아이를 찾고자 하는 상원의 바람과는 다른 방향으로 편집되어 방송되었다.

아이가 집 밖으로 나간 증거가 나오지 않았고

아내를 잃고 일에 집착을 했다.

아이와 아빠의 관계가 좋지 않았다는 주변 지인들의 증언.

 

그 방송으로 인하여 이나의 아빠 상원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한다.

아빠가 아이를 해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방송을 본 퇴마사 (김남길)가 상원을 찾아온다.

이나와 같이 갑자기 사라진 실종된 아이들이 많다고 하며

악령들의 짓이라고 한다.

믿지 않는 상원에게 퇴마사는

어떤 비디오도 보여주는데

바로 이 비디오는 영화가 시작될 때 나오는 장면.

굿을 하게 되는데

굿을 하던 무속인이 갑자기 스스로 목을 베어서 죽는 모습이 찍힌 비디오다.

그리고 그 비디오에 찍힌 악령을 보여준다.

그 악령의 짓이라고 한다.

그리고, 혹시 이 무속인 꿈을 꾸지 않았냐고 하며

아이가 실종되기 전, 꿈을 꾼 사람들이 있다.

그 무속인이 본인의 어머니라고 했다.

 

실종된 아이들 전단지가 들어있는 파일을 보여주고

상원에게 악귀의 소행이라고 설득을 한다.

49일 내에 이나를 찾아야만 데려올 수 있다고 했다.

상원은 혹시나 하는 희망으로 의심스럽지만 퇴마사를 믿고 따른다.

 

상원은 아이를 찾으려고 퇴마사와 다양한 시도를 해봤지만

악귀가 너무 강해서 쉽지 않았고 퇴마사는 그 과정 중에 실종된 아이 중 한 아이의 악령을 보게 된다.

그리고 그 악령에게 당하여 칼에 찔리게 되는데

병원에 실려가면서 그 아이의 이름을 말한다.

 

 

 

그리고 퇴마사가 병원에 입원한 사이 상원은 실종 아이 전단지 속에서

그 아이의 이름을 찾았고, 실종아동 사진에서 이나가 가지고 놀던 인형을 발견한다.

상원은 그 아이의 부모를 찾아갔다.

 

퇴마사는 수술이 끝나 입원을 하게 되었고

갑자기 발작을 하게 된다.

그 순간 퇴마사는 엄마의 환영을 보게 되었고

엄마를 찾으라는 말을 듣게 된다.

그리고 갑자기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앉게 된다.

 

상원은 실종된 그 아이의 아빠를 찾았는데 혼자 산속에서 살고 있었다.

산 속에서 아이를 잃어버린 슬픔에 정신병이 생긴 것처럼 보였다.

각종 부적이나 결계처럼 보이는 것들을 주변에 해뒀다.

상원을 경계하며 화를 내던 아이의 아빠는

상원이 인형을 보여주며 이 인형에 대해 알고 있냐고 묻자

크게 화를 내며 인형을 낚아챘고,

어떤 건물 안에 들어가 인형을 초에 태우려고 했다.

그 순간 아이의 아빠는 악령의 괴롭힘으로 고함을 쳤고,

악령이 그의 목까지 졸랐다.

그를 도우려 들어온 상원을 갑자기 죽일 듯 달려들었다.

그 순간 상원은 어떤 기억의 한 부분을 보게 되었는데

그게 바로 악령의 기억.

 

사실 아이가 실종된 게 아니라

아내와 아이를 죽이고 자살하려다가 실패하고

혼자 생존해서 살아갔고

자신의 딸 악령에게 괴롭힘을 받아

산속에서 각종 부적들을 의지하며 숨어 살고 있었던 것이었다.

 

목이 졸린 상태에서 그 장면을 목격했던 상원.

그 순간 퇴마사가 나타나 상원을 구해줬다.

하지만 상원의 목을 조르던 사람은 결국 악령에게 끌려가고 말았다.

상원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에

본인과 그 악령과 주파수가 맞아서

악령의 기억을 볼 수 있었다고 말한 퇴마사의 말에

본인이 그 악령이 만든 공간에 들어가겠다고 한다.

 

퇴마사가 위험하고 죽을 수 있다고 만류를 했지만

딸을 찾고자 하는 마음에 그 세계로 넘어간다.

들어가자마자 악령들이 상원을 죽이려고 했지만

퇴마사가 그를 도와줘서 위험을 피하게 된다.

 

위험의 고비들이 지나고 너무 강한 악령 때문에

이나를 찾았지만 데려가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을 때

퇴마사가 항상 차고 있었던 염주 같은 걸 뜯는다

(접신이 되기 때문에 부적처럼 차고 다녔음)

그리고 본인의 어머니와 접신하여

악령이 된 아이의 엄마의 영혼을 찾아 악령에서

엄마의 사랑을 받고 싶어 하는 아이의 모습으로 돌아가게 만든다.

 

결국, 악령이었지만 결국은 부모의 사랑이 고팠던 아이는

엄마를 따라가게 되고, 이나는 현실로 아빠와 함께 돌아오게 된다.

이나는 현실로 돌아온 뒤, 그전에 대한 기억은 전혀 없고

아빠와의 사이도 좋아져 잘 지낸다.

 

 

하지만, 또 다른 장롱 속으로 아이가 빨려 들어가는 장면으로 끝난다.

 

 

 

[영화 후기]

 

개인적으로 공포영화를 안 좋아하는 이유가

갑자기 튀어나오는 귀신 혹은 사람이 무섭고

귀신 분장한 모습이 징그럽기 때문이다.

갑자기 나오는데 징그러우니까 ㅋㅋ

'부산행'같은 경우

좀비라는 무서운 괴물들이 나오지만

그 분장이 무섭긴 해도 ㅋㅋ 공포스럽진 않았다.

그냥 헉! 하고 놀래는 정도일 뿐ㅋㅋ

 

스릴러 공포류의 영화는 놀래면서도 징그럽고 무섭고

전부다 포함되어 있어서 싫어한다.

 

 

이 영화 초반이 딱 ㅋㅋ 절정으로 무서웠다.

초반에 분위기가 영화의 모든 걸 보여주고 있었다.

초반에 뭔가 있을 것 같은 느낌과 분위기가 있었는데 역시나였다.

무속인이 나오는 부분이 강렬했고,

그 부분으로 인해 극장 안에서 고함칠뻔했다 ㅋㅋㅋ

약간 예상을 해서 그나마 소리가 육성으로 크게 나오진 않았지만

'헉' 하고 ㅋㅋㅋ 소리 약간 내는 정도에 그쳤다 ㅋㅋ

 

영화가 전반적으로 주는 메시지는 확실히 보였다.

요즘 학대당하는 많은 아이들의 사연이 보이고 있는데

이 아이들이 보호받지 못하고 고통당하고 있는 현실을 비판하는 내용이었다.

 

고통받은 아이들이 자기와 같은 처지에 있는 아이들을 보호하려고 저지른 일(?!)이라고 볼 수도 있다.

이기적인 어른들이 힘없고 약한 아이들에게 다양하고 고통을 주고 있다.

그게 악의가 있든 없든 아이들은 피해를 받는 입장.

 

하정우가 연기한 '연상원'이란 캐릭터도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 돈을 벌어야 하는 가장이다.

아이의 엄마가 사고로 사망한 뒤,

아내를 지키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본인도 아픈 환자이지만

딸도 사고 이후로 엄마를 잃은 슬픔을 감당하지 못해

아빠에 대한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상태.

 

아빠는 매일 일을 나가고 본인에게 소홀해했고

엄마가 항상 중간에서 중간다리 역할을 해주었는데

엄마가 사망을 하게 됨으로 인하여 아빠와의 사이가 더 멀어지게 되었다.

 

 

아이를 키우려면 일을 해야 하고

일을 하려면 아이를 어딘가에 맡겨야 하는데

아이를 믿고 맡길 곳을 찾는 게 쉽지 않다.

아이는 부모와 함께하고 싶어 하지만

부모가 아이와 함께하게 되면 돈을 벌기 쉽지 않기에

아이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된다.

 

딱 우리 사회에서 겪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

영화에서는 이 문제를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의 분위기는 내 타입이 아녔다.

생각보단 괜찮았지만

그렇다고 두 번 보고 싶진 않다.

김남길이 많이 나오길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나오는 장면이 적은 느낌이라 ㅋㅋㅋ아쉽다.

 

김남길이 나오는 거 아니었으면 절대 안 봤을 장르의 영화.

아역배우들이 연기를 참 잘하더라.

요즘은 아역들이 연기를 너무 잘해.

 

10점 만점에 7 정도

연기, 내용(메시지)이 좋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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